제목 : 회귀한 코로나 재벌
소제목 : 아라와의 만남 그리고 마엘 등장
재영은 영찬 대리와 두나 여행사 마케팅부에 미팅을 간다.
재영 : 미팅에서 어떤 상품을 제안하실 거예요?
영찬 : 여카 (여행자 보험 + 카드 발급) 상품으로 밀 거예요. 지원금 최대 5만 원 이하입니다.
'윙~ 윙' 영찬의 전화의 진동 소리가 울리자 영찬은 전화를 받는다. 영찬의 입이 벌어지고 표정이 점점 굳어지면서 손의 떨림이 살짝 보인다.
영찬 : 이번 미팅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인 일로 병원 좀 가야 해서 바로 퇴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재영 : 네. 알겠습니다. 걱정하시지 마시고 조심히 다녀오세요.
재영은 영찬의 부인의 교통사고 소식이 머리에 떠 오른다. 그리고 앞으로 올 미팅에 성공적인 계약까지도 기억이 난다.
재영 : 내가 처음으로 성공시킨 계약이었지.. 아무것도 모르고 지원금 5만 원으로 계약했던..
재영은 여행사 로비에서 마케팅 팀원들에게 인사를 하며 들어간다. 여성 직원 2분이 미팅을 나왔다.
아라 : 안녕하세요, 마케팅 사원 박아라입니다.
재숙 : 안녕하세요, 마케팅 팀장 이재숙입니다.
재영 : 안녕하세요, 아싸 보험 영업부 이재영입니다.
회의실에서 재숙 팀장의 마케팅 제안 브리핑이 마친 후 재영의 상품 브리핑을 진행한다.
재숙 : 오늘 미팅에 김 대리님은 무슨 일로 참석 안 하신 거예요? (너 결정권 있니?)
재영 : 개인적인 사유로 불참했습니다. 저한테 이번 건에 대해서 결정권이 있습니다.
재숙은 재영을 바라보며 살짝 긴장한다. 재숙 팀장은 여행자 보험과 면세품 판매 쪽 상품에 관심을 보인다. 재숙과 재영의 네고 협상을 듣고 있던 아라는 재영의 목소리를 듣고 오묘한 표정을 짓는다.
재영 : 저희 너무 많이 돌아온 것 같습니다. 여카 상품으로 결정하시죠.
재숙 : 얼마까지 해 주실 건가요?
재영 : 1만 원 지원금으로 계약하시죠.
재숙은 고개를 끄덕인다. '네, 알겠습니다'
재영 : 팀장님, 개인적인 부탁 하나 드려도 될까요? 여행사 코드 하나 받을 수 있을까요?
재숙 : (신입사원이 코드를 원해?) 드리시면 뭐 주실 수 있으신가요?
재영 : 3만 원 지원금 추가로 지급해 드리겠습니다.
재숙 : 네. 정말이요? 코드 줄게요. 호호
재영 : 다른 직원 분들에게 비밀 지켜 주신다는 조건하에 여카 상품당 1만 원 추가 상품권 지급해 드리겠습니다.
재숙은 너무나 기쁜 표정으로 재영의 손을 꼭 잡으며 허리를 굽힌다. 모두가 흡족한 계약이 체결된 후 재영은 인사를 하고 나간다.
재영이 돌아가려고 하는데 옆에 있던 아라 사원이 재영의 팔을 잡는다.
아라 : 시간 좀 있으세요? 시간 좀 주세요.
아라는 재숙 팀장에게 여행사 코드를 핑계로 재영과 잠시 미팅 후 들어간다고 이야기하고 재영과 근처 스타다방으로 간다.
아라 : 저기요. 혹시 '억울해, 억울해, 억울해' 이세요?
재영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아라를 한참 동안 바라보며 답변을 하지 못 하고 굳어있다.
아라 : 재영 씨 덕분에 저도 다시 돌아온 것 같은데요..
재영 : 네?
아라와 재영은 본인들의 회귀를 이야기하며 상황을 정리한다.
재영 : 한 배를 타야겠네요. 이번에 받는 여행사 코드로 아라 씨가 여행사 오픈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라 : 네. 한 달 안에 회사 사직서 내고 여행사 오픈 준비할게요. 지분은 5:5입니다.
재영 : 네? 저는 특별히 하는 일도 없는데요. 2:8 or 3:7이 좋지 않을까요?
아라 : 지분은 5:5가 좋아요. 대신 저도 월급 많이 챙겨 갈 거예요.
재영 : 네. 알겠습니다.
아라와 재영은 동업 출발의 악수를 하고 헤어진다.
재영은 영찬 선배에게 전화를 한다.
재영 : 김대리님, 괜찮으세요?
영찬 : 으억, 억, 흑, 흑. 재영 씨, 다음에 통화해요.
재영은 영찬에 흐느끼는 울음소리와 절재 된 마지막 목소리에 영찬 부인의 사고를 확신했다.
재영은 회귀 전 기억으로 강동 SS병원에 장례식장으로 갔다. 영찬은 상주 복장을 하고 빈소 앞을 지키고 있었다.
재영은 조문을 하고 영찬과 인사를 나눈다.
영찬 : 재영 씨 고마워요. 회사에 연락도 안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일찍 오셨어요?
재영 : 아는 분이 선배를 병원에서 봤다고 해서 혹시나 하고 연락해서 알았습니다. 제가 회사에 연락하고 장례식장 안내랑 필요한 것들 준비하겠습니다. 걱정하시지 마시고 앉아서 쉬세요.
영찬 : 재영 씨 고마워요. 흐흑
재영은 3일 동안 장례식장에서 김대리 부인의 장례식장을 영찬의 동생처럼 지키며 영찬을 위로한다.
영찬 : 재영 씨, 입관까지 도와주셔서 정말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제 회사 출근하셔야죠.
재영 : 네. 김 대리님. 혹시 급하게 필요하신 업무가 있으시면 저한테 연락 주세요.
영찬 : 고마워요. 아~ 참. 여카 상품 수고하셨습니다. 제가 해야 하는 일인데 재영 씨가 고생하시겠네요. 제가 부장님에게 이야기해 놓을 테니까 여카 상품에 지정 회사 컨택을 재영 씨가 하세요.
재영 : 네? 정말로?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회귀 전 여카 상품 정리는 김 대리가 49제를 끝내고 돌아와서 했던 일이다. 김 대리는 여카 상품을 통해서 보험 회사와 카드 회사에 키맨으로 경영 관리팀에 에이스로 등극하고 최연소 부장이 되었던 것이다.
영찬 : 아니에요. 제 일을 시킨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재영 :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영찬은 재영의 어깨를 살며시 잡았다가 놓으며 '고마워요'라고 되새긴다.
새벽에 회사에 돌아온 재영은 숙직실에 들어가서 침대에 누워 잠시 쉬려고 눈을 감는다.
'톡~ 톡' 소리에 눈을 뜬 재영의 눈 앞에는 검은색 공간에 하얀색 책상과 의자 그리고 의자에 앉아 있는 천사의 모습이 보였다.
마엘 : 이재영 씨, 안녕하세요. 저는 재영 씨 담당 천사 마엘입니다.
재영 : 네? 아... 저 또 죽었나요?
마엘 : 아니요. 현실에서 재영 씨는 잠시 잠을 자고 있습니다. 제가 재영 씨와 첫 만남을 가지려고 재영 씨에게 찾아왔습니다.
재영 : 왜요? 제가 뭐 잘 못했나요?
마엘 : 아니에요. 아직 재영 씨가 잘 못한 것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세상의 질서에 어긋나지 않게 미리 몇 가지 하시면 안 되는 것들을 이야기드리려고 왔습니다.
이재영의 금지 사항
1. 신과 천사의 존재에 대해서 세상에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 안 된다. (박아라, 마엘 제외)
2. 회귀 전 기억으로 복권, 도박, 주식, 가상화폐 등으로 재산 증식을 불허한다.
재영 :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금지 사항이 이게 다 인가요? 나주에 또 늘어날 수도 있는 건가요?
마엘 : 현재까지는 재영 씨 금지 사항으로 이것만 지켜 주시면 됩니다. 추가 사항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재영 : 회귀의 장점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세상의 질서라는 전제 아래에서 계속 제한을 걸 수도 있다는 말로 들리네요.
마엘 : 정확히 이해하셨다니 제 마음이 놓이네요. 호호. 재영 씨가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합니다. 노력해서 얻으시는 결과는 모두 괜찮습니다.
재영 : 아~ 네 넵.
마엘 :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마엘의 몸에서 빛이 나와 재영을 감싸고 재영은 꿈에서 깨어난다.
재영은 숙직실의 침대에서 일어나 앉아서 핸드폰을 눌러 시간은 본다. '8:30분' 하루의 시작이다.
다음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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