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회귀한 코로나 재벌

회귀한 코로나 재벌 3화

by 배우자알자공부하자 2021. 3. 18.
반응형

제목 : 회귀한 코로나 재벌
소제목 : 재응 뒤를 따라 회귀한 아라

박아라는 25살에 취직한 여행사 직원 한국 여자이다. 매일 8시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고 중견기업 여행사에 출근한다. 유리천장이라는 한국 세상에서 직장 생활을 하기 위해서 근면 성실은 당연하고 쉬는 날까지 직장인 모임 참여도 빼놓지 않고 나간다.
남자 선배들의 장난과 여자 선배들의 귀찮은 심부름까지 모두 웃으며 넘기는 내공을 쌓아가며 열심히 일한다. 3년 차에 회사에서 인정을 받아서 여행사 지점장으로 발령받으면서 직영점도 운영하고 1년 만에 매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개인 여행사를 오픈한다.
오픈하고 1년이 되지 않아서 코로나 19에 직격타를 맞는다. 사스 바이러스를 경험한 직장의 경험이 오히려 독이 되어서 1년 반을 유지하며 매장을 유지한 것이 재앙의 시작이었다. 36살이 된 아라는 아직도 집에서 논다.

'야~ 밥 먹어' 엄마의 목소리가 부엌에서부터 방까지 둥둥 떠서 와서 이불 안을 침투해 아라의 귀에 박힌다.
'네. 알겠습니다.' 아라는 침대 밑에 벗어놓은 허물 같은 옷을 다시 입고 책상에 있는 머리끈을 잡아 머리를 질끈 동여매고 안경을 쓴 후에 부엌으로 간다.
'밥 먹어라' 엄마는 아라 앞에 앉으면서 밥 먹는 아라를 보며 잔소리 폭격을 준비한다.
엄마 : 알도 없는 안경은 뭐하러 쓰고 나오니? 밤늦게 까지 뭐 하고 있다가 늦게 자서 이제 일어나 하품이니? 입은 츄리닝은 며칠째 입고 있는 거니? 방 청소는 안 하고 살 거니?
아라는 잔소리가 올 때마다 '아.. 네, 죄송합니다, 옷 내놓을게요, 청소할게요' 나름 막아 보지만 엄마의 화난 표정이 일그러져 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아라는 후다닥 먹고 방으로 들어간다. 아라는 열심히 주식 공부를 한다. 사회에서 해 본 일이라고는 여행업이 전부인 아라가 할 수 있는 일은 코로나 시대에 별로 없다.

'위잉, 위잉' 진동이 들리자 아라는 침대 이불속에 숨어있는 핸드폰을 받는다.
아라 : 여보세요. 지숙아 어쩐 일이야?
지숙 : 지금 뭐 해? 집이지?
아라 : 응.. 뭐 그냥 공부하고 있어.
지숙 : 나올래?
아라 : 무슨 일인데?
지숙 : 돈 버는 일이지. 주식 잘하는 선배 소개해 주려고..
아라 : 그래? 언제 어디에서 만나?
지숙 : 14시까지 강남역 4번 출구 앞에 소니 대리점 앞에서 보자.
아라 : 알았어. 준비하고 나갈게.
지숙 : 늦지 마라.
아라는 엉덩이에 힘을 주고 의자를 밀면서 일어나 화장실로 뛰어 들어간다. '엄마~ 나 이따가 나가요.' 엄마의 '어디~~~?'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화장실 문을 닫는다. '쾅'

아라는 30분 일찍 약속 장소에 나와서 지숙이를 기다리며 강남역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본다. '모두들 바쁘게 지내는구나' 아라의 자존감은 이미 지하실 바닥에 있다. 
지숙 : 아라야~ 여기 찬욱 오빠야. 
지숙은 고등학교 때부터 오랫동안 친한 절친이다. 지숙은 함께 온 존잘남을 오빠라고 부르며 소개한다. 아라와 지숙, 찬욱은 근처 카페로 이동한다.
아라 : 안녕하세요, 지숙 친구 박아라 라고 합니다.
찬욱 : 안녕하세요~ 아라와는 같은 동네 사는 친구예요.
이들의 만남은 나를 바닥에서 해저 지하 바닥까지 끓어 내린다. 찬욱은 사채 업자이면서 주식 작업 주 일원이다. 아라도 찬욱에게 포섭이 되어 한편이다.
찬욱은 나에게 3천 만 원을 빌려주고 주식을 함께 하는 것을 권한다. 처음에 주저하던 나를 아라는 밤새 술 마시며 설득하고 나는 투자를 결심한다.
찬욱이 알려준 주식을 사고파는 것 만으로 1달 반 정도 만에 1억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다. 아라는 주식을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로 주식을 배운다.
아라에게 마지막 주식 레이스는 2배의 수익률을 올리던 SMC 주식이다. 2026년 11월 8일 아침 9시 아라는 찬욱에게 SMS 메시지를 받는다.
SMS 문자 :아라 씨, 오늘 개장하자마자 주식 다 던지셔야 합니다."
아라는 9시 개장을 하자 주식이 급속히 올라가는 것을 보았다. 찬욱에게 추가로 빌 린돈 1억까지 넣었던 총 2억의 주식은 2배로 올라서 4억이 되었는데 아라는 9시에 주식은 매도하지 않고 지켜본다.
10시까지 상한가를 찍을 듯 올라가는 주식을 보면서 아라는 찬욱을 비웃으며 자부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11시부터 SMC 주식은 하락하기 시작한다. 떨어진다. 떨어진다. 계속 떨어진다.
결국 하한가로 장을 마무리한다. 하루 하한가, 2일 하한가, 3일 하한가, 4일 하한가 5일 상장 폐지되었다. 일주일 사이에 빌린 돈까지 모두 증발해 버린다.
2026년 11월 13일 아침 9시 아라는 찬욱에게 SMS 문자 "아라 씨 어머니 명의에 저택은 차압될 예정입니다. 저택 차압 후 잔금은 3천만 원입니다. 이른 시간 안에 갚아 주시길 바랍니다."

아라는 집 앞을 걷고 있다. 아라의 두 빰에는 설움의 눈물이 흐른다. 뚜벅뚜벅 계속 아라는 걷는다. 쾅~ 쿵 으즈즉 .. 으즈즉
2026년 11월 13일 16시 31분 11초 아라는 덤프트럭과 충돌로 그 자리에서 즉사한다.

아... 답답해.. 아라는 물에 들어갔을 때 느낌을 느끼기 시작한다. 아무것도 없던 어둠에 갑자기 너무나 강한 빛이 들어온다.
신 : 박아라 씨, 뭐가 그렇게 억울해서 죽고 나서 이곳에 올 때까지 '억울해'라는 단어를 99번이나 외쳤나요?
아라 : 열심히 살았는데.. 공부도 열심히 하고 직장 생활도 열심히 하고, 한국 세상에서 여자로 버티며 살았는데.. 왜?? 억울해
신 : 박아라 씨 앞에 도착한 이재영 씨의 100번의 억울함 덕분에 당신은 1번의 기회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라 : 네? 무슨 말이세요?
신이 사라지고 어둠이 아라를 다시 삼켰다.

2015년 1월 1일 0시 0분 0초, 박아라는 25살 취직을 한 지 1달 된 여행사 직원 한국 여자이다.

다음에 이어서..

반응형

'회귀한 코로나 재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귀한 코로나 재벌 6화  (0) 2021.03.21
회귀한 코로나 재벌 5화  (1) 2021.03.20
회귀한 코로나 재벌 4화  (1) 2021.03.19
회귀한 코로나 재벌 2화  (0) 2021.03.17
회귀한 코로나 재벌 1화  (0) 2021.03.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