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문에 도착하다. 18화[사반의 모험]
젤다의 궁전은 한창 공사 중이었다. 악마들은 열심히 노역을 하며 궁전을 수리하고 있었고, 일행들은 궁전 안으로 들어간다.
궁전 안에도 내부 수리가 한창 중이었고, 69층 지배자 펠다 왕이 일행을 마중하려고 나온다.
펠다 : 테르님 오셨습니까~ 젤다도 왔구나..
테르 : 이게 무슨 일입니까?
펠다 : 3층의 왕자가 성인식을 맞춰서 51층부터 아래로 한 바퀴 싹 돌며 서열 잡았습니다.
펠다는 멍든 몸이 욱신 거리는지 팔다리에 경련이 조금씩 일고 있는데도 테르 앞에서 태연하게 웃고 있다.
테르 : 내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부터 펠다 왕이 도와줬으니 나중에 1층을 점령하면 배려할 것이다.
펠다는 기쁜 표정으로 굽신 거리며 젤다 옆으로 와서 젤다의 머리를 잡고 같이 허리를 굽혔다.
테르 : 모두들 오늘은 쉬고 51층까지 상황에 비슷할 테니.. 내일 염라층으로 바로 가겠다.
일행 모두들 젤다의 안내에 따라서 각자의 방으로 향했다.
궁전 2층에 한 테라스에 도르와 젤다가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서 있다.
도르 : 너희들도 나름대로 힘들게 지내는구나?
젤다 : 뭐.. 어디에서든 힘이 부족하면 다 똑같죠 뭐.
도르 : 그런데 테르는 언제 어떻게 만난 거야?
젤다 : 그게 어느 날 갑자기 암흑 차원에 테르가 나타났어요. 테르는 100층부터 모든 영혼, 차원 관리인, 그리고 각 층의 모든 마족들을 모두 제거하면서 69층까지 올라왔다고 합니다. 특히 차원 관리인들은 50층 위에 암흑세계 지배층에서 파견 온 인원들이라서 특별히 강하거든요. 아무튼 테르 님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는데 저의 성 앞에서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도르 : 왜? 너희 아버지가 엄청난 강자야?
젤다 : 아니요.. (아버지 죄송합니다.) 테르 님이 이야기하시길 저희 성에 도착했을 때 성 뒤쪽으로 달이 커다랗게 걸렸는데 그 모습이 좋아서 성에 들어와 쉬었다고 하셨습니다.
도르 : (뭐야??? 페큐나 테르나.. 사반까지) 뭐.. 그냥 다른 존재들 이시니까. 들어가서 자자
젤다 : 아.. 넵
일행들은 순식간에 50층까지 각 층의 성주들에게 항복 서약을 받으며 이동했다.
50층에 도착한 일행들은 처음으로 커다란 검정 문을 만났다.
젤다 : 50층은 문과 문에 사이 작은 공간이며 출입문으로 들어가면 일직선으로 된 방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일행들이 검정 문 앞으로 접근 하자 커다란 개 몬스터가 나타났다.
도르 : 너 뭐니? 문지기야?
문지기 케르베로스는 일행들을 향해서 사나운 기운을 뿜으며 으르렁거렸다.
사반이 앞으로 나서서 케르베로스 앞으로 나갔다. 사반이 몸안에 신력을 사용하자 오른쪽 손에 푸른 기운이 담겼고 사반은 케르베로스 머리를 쓰다듬었다.
케르베로스는 좋다는 듯 배를 보이며 뒤집어서 재롱을 핀다.
테르 : 어느 차원이나 대문 지킴은 케르베로스 쓰는구나.. 호호
사반 : 개들이 말을 잘 들으니까요.
일행들은 열리는 문 안으로 들어간다.
다음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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