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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래동화

청개구리

by 배우자알자공부하자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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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청개구리 전문

안녕하세요,
청개구리 전래동화 이야기입니다. 청개구리 전문입니다.

 


옛날하고 아주 먼 옛날에 엄마 청개구리와 아들 청개구리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청개구리는 엄마 개구리가 하려는 것은 뭐든 다 거꾸로 만 하는 이상한 개구리였습니다.

엄마 개구리가 아래로 내려와라 하면 위로 올라가고, 물속으로 들어가라 하면 풀숲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하고 자거라'하면 개골개골 개굴개굴 밤새도록 노래를 불렀습니다.
게다가 엄마가 벌레를 잡아 오라 하면 잡아 놓은 벌레를 몽땅 날려 보내기도 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 개구리가 청개구리에게 타이르며 말했습니다.
'제발 오늘은 강가에 가지 마라.' 하지만 청개구리는 벌써 강가로 폴짝 뛰어들어갔습니다.
그때 저만치 긴 부리를 딱딱거리며 먹이를 찾고 있는 백로들이 보였습니다.

순간 백로 한 마리가 푸드덕푸드덕 콕.. 그때 청개구리 엄마가 도착했습니다.

청개구리를 구한 엄마 개구리는 겨우겨우 집으로 돌아왔지만 온몸이 상처투성이였습니다.
결국 깊은 병이 들어 자리에 눕고 말았습니다.

'내가 죽으면 산에 묻지 말고, 저 앞 냇가에 묻어 주려무나.'

엄마 개구리는 이렇게 해야 무엇이든 거꾸로 하는 청개구리가 비가 와도 떠내려가지 않는 산에 묻어 주려니 믿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청개구리는 뭐든지 거꾸로만 했던 지난날을 뒤늦게 후회했습니다.
'엄마의 마지막 말씀만은 꼭 들어 드려야지!'

이때부터 청개구리는 비가 오는 날이면 냇가에서 개굴개굴 목 놓아 울었습니다.
왜냐하면 엄마 무덤이 냇물에 떠내려갈까 걱정이 되어서 울았다고 합니다.

-끝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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