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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 전래동화 다른버전

by 배우자알자공부하자 2021.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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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 다른 버전

안녕하세요,
호랑이와 곶감 전래동화 다른 버전 이야기입니다. 호랑이와 곶감 전문입니다.

 


옛날 어느 집 외양간에 호랑이 한 마리가 소를 잡아먹으려고 들어왔다. 이때 집 안에서 아기의 울음소리가 크게 들렸다. 아기 엄마가 우는 아기에게 “귀신 온다”, “호랑이 온다”라고 해도 아기가 울음을 그치지 않더니,
“곶감 줄까?”
했더니 아이가 딱 그치는 것이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호랑이인 줄 알았더니 나보다도 더 무서운 것은 곶감인가 봐.”
호랑이는 이렇게 생각하자 곶감이 두려워졌다. 때 마침 외양간에는 소도둑이 들어와 소를 훔치려고 외양간 안을 더듬거리는데 살이 두둑이 찐 털북숭이가 손에 잡히는 것이었다. 소도둑은 소인 줄 알고 그 등에 올라탔다.
“아니, 이게 뭐야. 곶감이잖아.”
순간 호랑이는 바로 그 도둑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곶감인 줄 알고 외양간을 도망쳐 나와 깜깜한 밤길을 불이 나게 달렸다. 얼마만큼 도망 왔는지 먼동이 트기 시작했다. 그제야 소도둑도 호랑이 등에 탄 걸 알아차렸다. 도둑은 마침 커다란 고목나무가 보이자 호랑이가 그 아래로 달릴 때 고목나무 가지를 붙잡아 호랑이 등에서 벗어났다. 고목나무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었기 때문에 소도둑은 그 안으로 들어가 숨었다.
이때 마주 오던 곰이 호랑이를 보고 말했다.
“왜 그렇게 도망가고 있우?”
“무서운 곶감을 만나 죽는 줄 알았다.”
“곶감이라뇨! 사람인데, 그거 잡아서 먹읍시다.”
그러나 호랑이는 그래도 미심쩍어 어떻게 잡아먹겠느냐고 물었다.
“그 사람이 구멍 뚫린 저 고목나무 속으로 들어갔는데 내가 그 위에서 똥방귀를 뀔 테 니 냄새 때문에 나오면 그때 잡으셔.”
곰이 나무 위로 올라가 구멍 위에 걸터앉았다. 소도둑이 겁에 질려 위를 쳐다보니 곰의 불알이 덜렁거리고 있었다. 도둑이 호주머니에서 노끈 하나를 찾아 곰의 불알에 올가미를 씌우고 잡아당기자 곰이 너무 아파서 고목나무에서 뛰어내려
왔다. 그러자 호랑이가 곰에게 말했다.
“그것 봐라. 곶감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겠지?”
그리고서 호랑이는 슬금슬금 피해서 대밭으로 들어갔다. 마침 장날이어서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오늘 장, 곶감 값이 비싸대.”
“앗, 뜨거워라 여기도 곶감이 있었네.”
곶감이라는 소리에 호랑이는 그대로 도망가 버렸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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