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회귀한 코로나 재벌
소제목 : 사채를 빌리다.
재영은 수진의 차를 타고 세연의 집으로 이동했다. 수진은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3시간 만에 부산을 거의 도착했다.
재영 : 아.. 아.. 죽으려고 그러시는 거 아니죠? 과속 카메라 계속 찍힌 것 같은데..
수진 : 시간이 돈이죠. 더 빨리 달릴 거니까 좀 자요.
재영의 움켜쥔 주먹 사이로 땀이 새어 나온다. 재영은 눈을 감고 자려고 노력을 해 겨우 마지막에 기절하듯 잠들었다.
'끼룩~' '끼룩~' 소리에 재영은 잠에서 깨어났다. 눈 앞에 펼쳐진 부산 바다와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너무나 상쾌했다.
차는 바닷가에서 절벽 언덕으로 올라가서 탁 트인 언덕 뒤 골프장으로 들어갔다.
재영 : 골프장은 왜 왔어?
수진 : 여기야
골프장을 지나 10분가량 더 들어가니까 반대편 바다가 보이면서 커다란 저택이 보였다.
재영과 수진은 차에서 내렸다. 세연이 집 앞에서 서서 '어서 와~' 라며 반겨줬다.
세연 : 어서 들어가요~ 안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수진과 재영이 집안으로 들어가자 새하얀 머리에 너무나 고운 할머니가 웃으며 반겨주었다.
혜원 : 들어오세요. 멀리까지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시장하시죠?
수진 : 안녕하세요, 천 회장님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수진은 90도로 허리를 굽히며 세연 할머니에게 인사를 하였다. 재영은 옆에서 엉겁결에 따라 인사를 한다. '아.. 안녕하세요.'
혜원 : 수진아, 너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구나? 편하게 하라니까.. 지 할애비를 닮아서 외향에 너무 신경을 써요.
세연은 할머니의 팔짱을 잡아당기며 재영과 세연을 식당으로 안내했다.
식당으로 이동을 하면서 본 세연의 저택은 2번의 재영 삶을 통틀어 실제로 보지도 못한 고급 저택이었다.
수진이 재영의 어깨를 치며 '두리번거리지 마세요. 정신 차려..ㅆ 투자 안 받을 거예요?' 이야기하자 재영은 뒤통수를 맞은 듯 정신이 번듯 들었다.
식당에 들어오자 식탁이 H 모양으로 3개가 배열되어 있었다. 가운데 식탁에 4명이 앉고 일하시는 분들이 식사를 내오기 시작한다. 일하시는 분들이 10분 넘었고 그들의 식사를 옆에서 챙겨주었다.
재영 :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이 재영입니다.
혜원 : 반가워요. 성은 천이고 이름은 혜원이에요.
재영 : 집이 너무 좋습니다. 식사도 제 입맛에 딱입니다. (긴장이 되네..)
혜원 : 많이 드세요. 가실 때 챙겨 드릴게요.
세연 : 재영 씨 많이 드세요. 저도 이곳에서는 손님 오실 때나 가끔 먹어요. 호호.
혜원 : 쓸데없는 소리를.. 쯧
세연의 장난에 천 회장은 쿠사리를 하였다. 천 회장은 식사가 끝나고 정원에 나가 디저트와 차를 대접했다.
혜원 : 올해 몇 살이에요? 부모님은? 무슨 일 하세요?
재영 : 26살입니다.. (뭐지?)
수진 : 회장님..
세연 : 할머니!!
모두가 잠시 정적을 가진 후 한바탕 웃은 후에 천 회장은 분위기를 바꿔서 사업 이야기를 시작한다.
재영은 천 회장 앞에서 차분히 하나하나 기업 인수에 대해서 브리핑을 하였다.
수진 : 저희들이 이번에 인수하려는 기업들은 100개 정도 됩니다.
혜원 : 잔챙이 회사 100개 인수하는 이유가 뭐예요? 이 정도 규모면 중견 기업 몇 개 인수하는 게 더 좋지 않나요?
천 회장의 지적에 수진과 세연은 순간적으로 얼굴들이 굳어 버렸다. 재영은 천 회장의 질문에 너무나 기뻐서 얼굴이 미소가 가득했다.
재영 : (이거야!) 저도 그것을 가장 많이 고민한 점입니다.
수진과 혜원은 재영에게 시선이 집중되었다. 천 회장은 재영에게 펜과 종이를 건네주었다. 재영은 종이에 '사람인(人)'의 한자를 적었다.
혜원 : 젊은 청년이 벌써 돈 버는 방법을 아시네요. 호호.
재영 : 감사합니다.
혜원은 재영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혜원 : 김비서~
천 회장이 김비서를 부르자 밖에서 키가 2미터로 보이는 엄청난 덩치에 남자분이 뛰어들어온다. '네네.'
천화장은 김비서에게 세원이 가져온 재영의 서류들을 전달한다. '리스트에 사장들 전부 조사 좀 해봐라.' 김비서는 서류를 받고 인사를 한 후 사라졌다.
혜원 : 며칠 쉬면서 놀다가 가세요. 기회라면 확인해 보고 인수할 때 전부 인수해야죠.
재영은 흥분된 눈빛을 숨길 수가 없었다.
수진 : 우리 모두 대박 나는 거야??
세연 : 헤헤
재영 : 감사합니다.
혜원 : 올해 안에 계획대로 안되면 너희들 모두 거지되는 거예요.
천 회장의 농담과 웃음에 3명은 긴장을 했다.
3일간 천 회장의 저택에서 머무르며 재영은 수진과 세연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천 회장과 몇 번의 미팅으로 인수를 진행할 150개의 회사를 결정하였다. 천 회장은 이번 일 진행에 도움으로 재영에게 김비서를 붙여 주었다.
혜원 : 재영 씨는 앞으로 찾아가는 미팅은 피하세요. 제가 드리는 첫 번째 조언입니다.
재영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영과 수진은 서울로 돌아갔다. 세연도 서울로 함께 가려고 했지만 천 회장에게 붙잡혀서 집에서 더 머무르게 되었다.
다음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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