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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작

아이들 학교 데려다 주고 다려오기 [소작]

by 배우자알자공부하자 202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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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끄적끄적

아이들 학교 데려다주고 데려오기

7시 30분

나는 아이들 3명 중에 첫째와 둘째를 학교를 데려다주려고 침대에서 아침에 일어나며 생각한다.
'아~ 일어나기 싫다.' 그 순간 아이들의 웃는 얼굴이 생각나며 또 하나의 내가 이야기한다. '당장 일어나'
몸을 일으켜고 화장실에 가서 물양치하고 대충 옷을 주섬주섬 입은 후 아이들을 깨우며 자고 있는 아이들에게 옷을 입힌다.

식탁에 아이들이 숟가락을 들고 나를 쳐다본다. 첫째 초등학생 1학년 딸 규리가 손에 블록을 들고 웃으며 말한다. '아빠 아이스크림 먹을래? 무슨 맛 먹을래?'
나는 커피머신에 버튼을 누르면서 대답한다 '망고' 규리가 ' 망고 없는데..' 라며 손에 블록을 만지작 거린다.
나는 윙~ 윙~ 커피 나오는 것을 보다가 힐긋 규리가 만지는 블록 4개를 보았는데 빨강, 노랑, 파랑, 녹색이었다. '아빠 피스타츄~ 주세요. ^^'
규리는 대답한다. '아~ 녹차 맛있어요.' 블록을 만지작하더니 나에게 미리 만들어 놓은 아이스크림 블록 위에 녹색 블록을 끼어서 주었다.
나는 받으며 대답했다. ' 고마워요~' 받아서 먹는 척하고 옆에 놓으며 이야기한다. '맛있네.'

8시

차를 타고 학교를 가는데 10분 정도 소요된다. 차에서 둘째 재영이가 이야기한다. 재영이는 유치원 다니는 6살이다. '아빠 입에서 김이 나와요.'
규리가 '영하 2도라서 그래.' 뒷좌석에서 규리는 차 가운데 표시되는 온도를 쳐다보며 말해다. 나도 대답했다. '날씨가 추워서 입김이 나네요.'
나는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줄 때마다 차에서 기도를 하는 게 습관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기도를 했다. '~~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가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규리가 질문을 한다. '아빠~ 왜 나는 다른 애들보다 말을 잘 못해요?' 나는 머리에서 전기가 지나가며 잠시 1~2초 머문 한 후 대답한다.
'우리는 외국인이어서 언어를 두 개 배우니까 약간 느린 거야. 다른 친구들 중에 외국인 친구 있지?' 규리 '네, 사마다 있어요.' 
나는 ' 그 친구도 말을 잘하기 어려울 거야. 규리도 역시 마찬가지고. 하지만 괜찮단다. 어차피 말은 잘할 수 있을 거고 규리는 2개 언어를 모두 잘할 거니까.'
규리는 대답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 나는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언어를 배우는 어려움이 생각이 나며 가슴이 아파졌지만 '우리 아이들은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며 얼굴에 미소를 머금었다.

학교 앞에 도착해서 규리를 내려다 주며 이야기한다. '이따가 보자. 재미있게 보내요.' 그리고 재영이의 손을 잡고 유치원으로 향한다.
'아들~ 재미있게 시간 보내고 있어요. 아빠가 이따가 올게~' 재영이는 쳐다보지 않고 앞만 보며 유치원으로 들어간다.

16시 30분

유치원에 먼저 가서 재영이를 만났다. 재영이는 보다 마자 바로 질문한다. '아빠 먹을 거 가지고 왔어?' 나는 대답한다. '응, 네모난 초코 과자 가지고 왔어요.'
재영이는 과자를 보며 이야기한다. '네모 아닌데. 네모 길쭉한 초코 과자 잖아요.' 나는 바로 이야기 한다. '응, 직사각형 초코 과지네.'
규리 학교 앞에서 규리를 만났다. '아빠~' 우리들은 차에 타서 집으로 출발한다.

재영이가 이야기한다 '어~ 하늘에 달이 있다. 낮에 달이 왔어요. 달이 움직여요.' 나는 대답한다. '달은 항상 있지요.'
규리가 이야기한다. '달이 항상 있는데 왜 언제는 보이고 언제는 안 보여요? 아빠가 설명해 주세요.'
나는 이야기 한다. '자~ 아빠가 지구, 규리가 태양, 재영이가 달이에요. 규리야 일어나서 재영이 가려 보세요.'
규리가 살짝 엉덩이를 들며 몸을 재영이 쪽으로 숙이며 이야기 한다. '됐어요?' 나는 규리가 재영이를 몸으로 가리는 것을 보며 이야기 한다.
'네. 이렇게 태양이 달을 가리면 낮이라서 달이 안 보여요. 규리가 재영이를 가린 것처럼요. 규리야 이제 제대로 다시 안자 보세요.'
규리는 자세를 바로 잡아 앉으면서 대답한다. ' 네.' 나는 이어서 이야기한다. '이렇게 태양이 달을 가리지 않으면 밤이라서 달이 잘 보여요. 재영이가 보이는 것처럼.'
규리와 재영이가 동시에 대답한다. '네. 이제 알았어요.' 재영이가 이어서 질문한다. '근데, 왜 달이 쪼차와요?' 
규리가 대답한다. '그건 차가 달리니까 그렇지~~~!' 규리는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하고 나는 '네~'라고 이야기했다.
집에 도착해서 나는 애들에게 이야기 했다. '집에 들어가서 바로 화장실로 가서 손 씻고 목욕하고 옷 갈아 입고 놀아요. 막내 만지면 안돼요.'
아이들은 대답하며 뛰쳐 들어간다. '네' 들어가며 소리친다. 엄마~~~ 엄마, 엄마, 엄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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