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번째 이야기입니다.
사반은 저택을 나와서 도르와 함께 골드에키프 용병단을 산책하고 있다. 골드에키프는 규모가 점점 늘어나 중소 마을의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사반 : 연병장 뒤쪽 멀리 평야에 있는 커다란 검은색 건물들은 뭐야?
사반은 처음 보는 건물들을 보고 도르를 쳐다보며 질문하자 도르는 사반이 질문하는 방향을 보고 어리둥절 한 표정으로 눈만 깜빡이고 있다.
도르 : 네? 아무것도 없는데요? 뭐가 있어요?
사반은 도르의 대답을 듣자마자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하면서 연병장 뒤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도르는 궁금한 표정으로 뒤 따라오기 시작한다.
연병장을 지나가면서 훈련을 하는 용병단들의 눈에는 조장들을 향한 독기가 가득한 모습이었다. 사반과 도르는 연병장을 지나 계속 이동을 한다.
한참을 걸어가던 넝쿨 가시나무 담과 검은색 대문의 앞에 사반과 도르가 서있다. '끼익' 소리가 나며 대문이 들어오라는 듯 열리고 있었다.
사반은 아무 말 없이 문 안으로 들어갔고 도르도 쫄래쫄래 따라갔다. 안으로 들어가는 정원에는 수많은 라벤더가 물결을 이루는 듯 피어 있었고 500 미터 안쪽에 회색 빛의 웅장한 건물이 서 있었다.
사반과 도르의 걸음은 계속 이어져 현관 앞까지 이르렀고, 도르는 문고리를 잡아서 들었나 놓았다. '쾅', '쾅'
안에서 '네' 대답을 하며 문을 열었고 그 안에는 회색의 머리에 붉은 입술과 하얀 피부 가지고, 빨간 드레스와 구두를 걸친 너무나 아름다운 여인이 기다리고 있다.
이 여인은 매력적인 웃음을 띄며 안으로 들어오라는 듯이 손짓을 하고 거실로 들어가는데 그 뒷모습에 빛이 난다.
사빈은 '안녕하세요'라고 이야기하며 살짝 고개를 숙였다가 여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고 도르도 그 뒤를 따라 들어갔다.
거실에는 고급스러운 소파와 소파 테이블이 한쪽에 있었고 여인은 소파로 가서 다리를 꼬며 앉은 후 사빈에게 또다시 손짓했다.
사빈과 도르가 소파에 앉고 있는데 여러 명의 여인들이 차와 디저트를 준비해서 가져온다. 도르는 흠칫 긴장하며 사빈에게 귓속말을 한다.
도르 : 집에서 일하는 얘네들 상위 마족인데요..
사빈은 도르의 이야기에 대꾸하지 않고 여인을 쳐다보고 있었다.
사빈 : 테르누님 안녕하세요, 어떻게 이곳까지 오셨나요?
테르 : 사빈~ 잘 지냈어? 나야~ 사빈 보고 싶어서 왔지. 호호
테르는 장난치듯이 이야기하면서 손 키스를 사빈에게 보내고 도르를 쳐다본다.
테르 : 페큐가 붙여 줬다는 노랑 도마뱀이 너구나?
도르는 페큐의 이름을 듣자 등줄기에 땀이 맺히며 머릿속에서 위험 신호를 보내기 시작하고 본능적으로 얼굴에 미소를 띤다.
도르 : 네~ 안녕하십니까~ 저는 노랑 도마뱀입니다. 현재는 사빈님을 도와서 일하고 있습니다.
테르 : 호호호.. 그래도 교육은 되었구나?
테르는 차를 한잔 마시며 대기하고 있는 하인들에게 '젤다'를 불러오라고 이야기하자 하인 한 명이 후다닥 사라진다.
테르의 왼쪽 공간에 검은색 머리와 눈동자의 멋진 미소년이 순간이동을 해서 나타났다.
젤다 : 테르님, 부르셨습니까? 손님들이 있으셨네요.
젤다는 한쪽 다리를 뒤로 빼며 무릎을 살짝 굽히며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주변을 인식한 듯 사반과 도르를 향해 바라보며 인사를 한다.
테르 : 응, 여기 이 아이는 현재 이 차원에 마족 왕자야. 젤다야, 저쪽에 노랑 도마뱀이랑 가서 놀고 있어라.
젤다는 고개를 끄덕이고 도르를 쳐다보며 손짓하고 도르는 공손히 인사를 한 후에 젤다를 따라간다.
사빈과 테르는 별말 없이 차를 마시며 서로를 쳐다보고 있다.
테르 : 여기에서 얼마나 있을 거야? 계획을 말해 볼래?
사빈 : 테르누님은 언제 돌아가실 건가요?
테르 : 호호. 너하고 같이 돌아갈 건데요. 베누한테도 놀다가 온다고 이야기하고 왔어.
사빈은 눈을 감고 곰곰이 생각을 하기 시작을 한다. 잠시 후 눈을 뜬 사빈은 테르를 쳐다보며 이야기한다.
사빈 : 저는 누님이 너무 빠르게 저를 이끌고 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테르는 사빈을 바라보며 '많이 컸네'라는 눈빛을 가지고 살짝 미소를 띤다.
테르 : 호호. 걱정마라. 나는 사빈의 뒤에서 도와주는 사빈 찐 펜으로 있을게요.
테르는 장난기 넘치는 목소리와 행동으로 이야기하고 갑자기 웃음기를 싹 뺀 후 다음 이야기를 한다.
테르 : 하지만 영웅 장난으로 시간 소비는 안된다. 빨리 나라 세우고 세계 정복으로 진행해 주길 부탁해.
사빈은 테르를 바라보며 눈에 힘을 주었지만 테르의 웃는 미소 앞에서 끄덕이며 일어났다.
사빈 : 도르야~ 가자. 테르 누님, 그럼 가 보겠습니다.
사빈이 도르를 부르자 도르와 젤다는 거실로 내려왔다.
테르 : 젤다도 데리고 가라. 젤다야, 사빈이 옆에 붙어 있어요.
테르는 즐거운 듯 손을 흔들며 마중을 하고 사빈은 묵묵히 집을 나갔다. 그 뒤를 도르와 젤다가 따라갔다.
다음에 이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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