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번째 이야기입니다.
1 연병장에 시에르와 제니가 도착하고 주변을 보자 사반과 도르는 외각에 서 있고 길라튼과 마시는 연병장 중심에 마주 보고 서 있었다.
도르 : 시에르와 제니는 특별 훈련 진행 대상자입니다. 터널을 무장하고 통과하지 못하면 평소에 고중력에 익숙해 지기 위한 착용 중량 밴드를 지급해서 사용하게 해 드립니다.
시에르와 제니는 엄청나게 흘리는 땀과 상관없이 등골이 오싹해지며 추운 느낌을 가졌다. 모두들 길라튼과 마시의 대련에 시작을 기다리며 집중이 되고 있었다.
길라튼 : 창을 무기로 하면서 나와 1:1 대결을 신청하다니.. 이번에 나의 무서움을 각인시켜 주겠다.
마시 : 소드마스터가 끝이 아님을 보여주마. 와라
길라튼은 마시의 창의 끝을 보며 돌진하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마시는 들고 있던 창을 몸으로 붙인 상태로 길라튼에게 찌르기 공격을 하는 동시에 자세를 낮추며 다음 동작을 준비했다.
길라튼은 순간 들어오는 창 찌르기 공격에 당황했지만 칼로 비켜 막으며 측면으로 피했다. 마시는 회피를 알고 예측한 것처럼 몸의 낮춰진 무게 중심을 이용해 빠르게 창을 돌리며 창 돌려치기로 길라튼의 몸통을 쳤다.
창을 피할 수 없던 길라튼은 칼을 몸에 붙이며 창을 막고 그 충격의 반동을 이용해서 멀리 뒤로 이동했다. 마시 역시 타격과 동시에 뒤로 몸을 이동했다.
길라튼 : 기습으로 이 정도 타격을 주다니.. 이제부터는 다를 것.. 어~ 어
핑~ 핑, 마시는 허리춤에 벨트를 잡고 당기자 궁이 손에 잡히고 길라튼을 향해서 빛의 화살을 날리기 시작했다.
핑, 핑, 핑, 핑 마시는 한 호흡에 연사로 빛의 화살을 길라튼에게 쏘기 시작하는데 그 화살이 끝이 없어 보였다.
사반 : 이제 그만! 마시는 공격을 멈추세요.
마시가 공격을 멈추는 순간에 길라튼은 몸 주변의 기 보호막을 터트려 버리고 마시를 향해서 튀어 나갔다.
사반은 길라튼이 이동할 것을 알고 있던 것처럼 길라튼이 이동하는 방향으로 본 소드를 꺼내며 몸을 날리고 있었다. 사반은 길라튼과 출동하는 것 같은 지점에서 본 소드를 이용해서 길라튼의 허리 부분을 베고 지나갔다.
놀란 길라튼은 그 자리에 멈춰 서서 바지를 양손으로 잡고 가만히 서 있었다.
사반 : 이미 마시에게 공격권을 빼앗기고 승부는 어느 정도 정해 졌습니다. 적과의 싸움이 아닌 대련이 너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허리춤을 잘랐습니다.
도르는 사반을 바라보며 저 약한 몸과 레벨로 어떻게 저런 동작을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을 지었다가 길라튼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도르 : 길라튼! 그만해라. 나하고 대화 좀 하러 갈까?
길라튼은 도르의 개입에 첫 구타를 떠 올리고 순간적으로 긴장하며 머리를 끄덕이고 있었다.
사반 : 도르씨, 길라튼과 무슨 일 있으셨나요?
도르는 사반에게 이쁘게 웃으며 '아니에요'라고 대답을 하며 이번 대련이 끝났다.
넓은 잔디밭 위에 커다란 분수가 아름답게 구성되어 있고 분수대에서 북쪽으로 보면 디귿 모양의 신전이 있다. 분수대에서 신전으로 가는 길에는 작은 야생화들이 길을 안내하듯 이어져 있었다.
신전 앞에 베누가 서 있었다. 베누는 하얀색 바탕 옷에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색깔의 의상을 입고 긴 머리와 눈동자마저도 다채로운 색깔로 변해 있었다.
베누가 신전 안으로 들어가는데 신전 안에는 수많은 신들이 사방에서 놀고 있었고 베누의 친구들은 안쪽에 계단을 올라가서 자리한 장소에 모여서 이야기하며 놀고 있었다.
베누가 계단을 올라가자 페큐, 뚱너스, 마르, 토리, 테르 그리고 루미가 있었다.
루미 : 베누~ 잘 왔어. 오늘은 왜 이렇게 늦게 온 거야? 너무 바쁜 척하는 거 아니야?
베누는 빙긋 웃으며 친구들을 바라보았고 없는 친구들을 인식해서 질문을 했다.
베누 : 그런데 히든이랑 바론, 포돈은 안 왔네?
페큐 : 히든은 도서관에서 책 보는 것 같던데요..
테르 : 바론은 지옥 차원이 재미있는지 자꾸 가서 머물러 있어.
토르 : 포돈도 해저 차원에서 계속 지내는 것 같던데..
베누는 페큐, 테르와 토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안쪽으로 계속 걸어가 앉으며 자리를 잡았다.
뚱너스와 루미는 베누가 앉은 후 다시 춤추고 노래하면서 놀기 시작을 했고 테르도 뒤질세라 노는데 참여하기 시작했다.
페큐 : 재네들은 정말 노는 열정이 대단해. 열정에 불기운이 활~ 활 타는 듯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니까~ 하하
테르는 한참을 놀던 친구들 사이로 빠져나와 베누 옆에 와서 앉았다.
테르 : 베누야~ 사반은 언제 돌아와? 사반 어떻게 지내?
베누 : 아직 확인 안 해 봐서 모르겠는데.. 왜?
테르 : 그냥~ 그런데 천중에 점점 신들이 많아지는 것 같네. 우리들보다 작은 신들이 대부분 이긴 하지만 우리랑 비슷한 애들도 있고, 우리보다 큰 친구들도 아직 천중 궁에는 들어 오지는 않지만 몇 명이 있는 것 같은데
베누 : 응. 내가 일주일 지나고 나면 다른 신들도 올 거라고 이야기했잖아. 천중을 만들 때 모든 차원의 문을 다 열어 놓고 만들었거든.
테르 : 그럼 이 천중 궁 말고 다른 장소에도 계속 신들이 들어오고 마을이랑 궁전도 만들고 그러는 거야?
베누는 테르가 질문하는 의미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포돈, 바론, 히든이 놀지 않고 열심히 힘을 모으는 것도 최소한 루미 수준으로 성장하려고 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베누 : 응, 그래서 나는 내 친구들이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
테르 : 베누가 사반에게 너무 관대해서 도움을 많이 주는 것 같아서 질투가 생기네.
베누는 테르의 말을 듣고 깊은 생각에 들어갔다. 베누는 테르를 바라보며 '테르는 처음 만났던 암흑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나의 처음 친구..'
베누 : 테르도 사반과 같은 차원에 다녀 올래?
테르 : 베누~ 정말 그래도 되는 거야? 고마워. 베누는 나의 처음 친구 맞구나. 호호. 고마워~
테르는 베누에게 달려와 안기며 쪽 볼에 입을 맞추고 인사 후에 차원 문을 열고 들어 가며 '안녕! 친구들아~ 다녀올게~'라고 이야기하며 사라졌다.
페큐 : 베누야, 사반 괜찮을까?
사반은 대답하지 않고 생각에 잠겼다.
테르는 본신의 힘을 모두 가지고 차원문을 넘으며 베누가 있는 인간계로 이동했다.
다음에 이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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