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화] 혹부리 영감 이야기 전문
안녕하세요,
혹부리 영감 전래동화 이야기입니다. 혹부리 영감 전문입니다.
옛날 옛날, 어느 마음에 턱에 커다란 혹이 달린 할아버지 두 분이 살고 있었어요.
두 할아버지의 성심은 무척 달랐습니다.
한 할아버지는 매우 착하고 친절한데 다른 할아버지는 몹시 욕심 많은 심술꾸러기였어요.
동네 아이들이 놀리기라도 하면 심술 많은 할아버지는 막 성을 내었습니다.
하지만 착한 할아버지는 다정하게 웃으며, 아이들이 자기 혹을 만져 볼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어느 날, 마음씨 착한 혹부리 영감은 산속으로 나무를 하러 갔습니다.
하루 종일 힘들게 나무를 한 할아버지는 피곤해졌어요.
그래서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아차! 이거 큰일 났구나.'
할아버지가 잠에서 깨었을 때는 사방이 깜깜해진 밤이었습니다.
'어흥~ 컹컹!' 어디선가 무서운 짐승들의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할아버지는 무서움을 잊으려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한참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앗, 사람 살려!' 할아버지는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습니다.
머리에 뿔이 달린 무서운 도깨비들이 할아버지를 둘러싸고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영감, 대체 그 노래는 어디서 나오는 거죠?'
대장 도깨비가 방망이를 휘두르며 물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엉겁결에 대답했습니다.
'아, 예, 바로 이... 혹에서 나오는 것입니다요.'
도깨비들은 할아버지의 이 말을 정말로 믿었습니다.
그래서 매우 기뻐하며, 할아버지의 혹과 금은보화가 든 주머니와 바꾸자고 했습니다.
'뭐라고요? 제 혹과 금은보화와 바꾸자고요?'
'그렇소~!' 이렇게 해서 도깨비들은 할아버지의 혹을 감쪽같이 떼어 내었습니다.
혹도 떼어내고, 부자가 된 혹부리 영감은 날이 밝자 마을로 내려왔습니다.
그것을 본 심술쟁이 혹부리 영감은 샘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이보게 영감, 어떻게 하여 혹을 떼어 낸 건가?' 화가 난 듯 '이렇게 많은 보물들은 다 어디서 났는가?'
마음씨 착한 할아버지는 지난밤의 모든 것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심술쟁이 영감은 그 길로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심술쟁이 영감은 목청을 가다듬고 노래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나 저제나 도깨비들이 와 줄까 기다리면서 말입니다.
과연 역시나 도깨비들은 영감 앞에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웬일이에요?
도깨비들은 금은보화를 주기는커녕 오히려 화만 버럭버럭 내는 것이 아니겠어요?
'이 나쁜 녀석이 또 왔구나!' '저 녀석이 우리를 속였어!'
화가 난 도깨비들은 착한 혹부리 영감에게서 뗀 혹까지 철썩 할아버지의 턱에 붙여 버렸습니다.
고약하고 심술 많고 욕심만 부리던 영감은 부자가 되기는커녕, 오히려 혹만 하나 더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도깨비들이 가버리자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은 산이 떠나갈 정도로 엉엉 울며 통곡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후회를 하여도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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