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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래동화

견우와 직녀 전문

by 배우자알자공부하자 2021.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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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견우와 직녀 이야기 전문

안녕하세요,
견우와 직녀 전래동화 이야기입니다. 

아주 먼 옛날, 하늘나라 임금에게는 베를 잘 짜는 직녀라는 딸이 있었습니다.
직녀는 정성들여 짠 옷감으로 옷을 만들었습니다.
직녀가 만든 옷은 어찌나 곱고 매끈한지 하늘나라 사람들은 직녀가 만든 옷을 좋아했습니다.

하늘나라에는 소를 모는 견우도 살고 있었습니다. 
견우는 하늘나라에서 제일가는 농사꾼이었고, 견우가 갈아 놓은 밭과 논이 어찌나 기름진지 지만 뿌려 놓아도 곡식이 주렁주렁 열린곤 했습니다.

어느날 직녀가 소를 모는 견우를 보게되었습니다.
직녀는 듬직한 견우가 마음에 쏙 들고, 견우역시 어여쁜 직녀를 보고 한눈에 반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혼인을 약속합니다.

마침내 견우와 직녀가 혼인을 했습니다.
하늘나라 사람들은 둘의 결혼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임금님도 하루종일 싱글벙글 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어떻게 하죠?
부부가된 견우와 직녀는 하루종일 빈둥빈둥 놀기만 하는 거예요

어느 날 임금님이 그 일을 알게 되었습니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임금님은 견우와 직녀를 불러 호통을 쳤습니다.
"일은 하지 않고 놀기만 하다니! 한 번만 더 그랬다가는 큰 벌을 내릴 것이다"
하지만 견우와 직녀는 하루종일 놀다가 느즈막해서야 부랴부랴 일을 했습니다.
그러니 직녀가 짠 옷감은 삐뚤빼뚤 견우가 갈아 놓은 밭은 울퉁불퉁 ​
몹시 화가 난 임금님은 견우와 직녀를 더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었습니다.

"이제부터 너희들은 서로 떨어져 지내라.
견우는 은하수 동쪽에서 소를 돌보고 직녀는 은하수 서쪽에서 베를 짜라"
견우와 직녀는 울며 애원했지만 소용 없었어요
그대신 일년에 한번, 칠월 칠석에 만나는것은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그 날 부터 헤어져 살게 되었답니다

직녀는 밤낮으로 쉬지 않고 옷감을 짰습니다. 견우는 하루종일 쉬지 않고 밭을 갈았습니다.
드디어 견우와 직녀가 손꼽아 기다리던 칠월 칠석이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한달음에 은하수에 이르렀지만 은하수를 건널 수 없었습니다.
건널 다리도 없고, 배 한척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견우님~ 사랑하는 직녀님~ 
견우와 직녀는 멀리서 서로를 애타게 부르며 눈물만 주르륵주르륵 흘리다가 발길을 돌렸습니다.

다음해에도 그 다음해에도 둘은 만날수가 없었습니다.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며 헤어졌고, 그렇게 두 사람이 흘린 눈물은 비가되어 내렸습니다.
그 바람에 땅에서는 하늘을 원망하는 소리가 점점 커졌습니다.
"비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고생을 하니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이 비는 견우와 직녀가 만나지 못해 흘리는 눈물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은하수에 다리를 놓아 두 사람을 만나게 해줍시다"
"무슨 수로 은하수에 다리를 놓지요?"
​그때 문득 까치와 까마귀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이듬해 칠월 칠석의 아침이 되었습니다. 
까치와 까마귀가 모든 은하수로 훨훨 날아올라 서로의 꽁지를 물고 늘어서서 은하수에 긴 다리를 놓았습니다.
"견우님 직녀님 저희를 밟고 건너가세요"
견우와 직녀는 한달음에 달려가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의 눈물을 주르륵 흘렸습니다.

까치와 까마귀는 견우와 직녀의 발에 밟혀 깃털이 빠졌지만 두사람을 만나게 해준 것이 기뻐 아픈 줄도 몰랐습니다.
그 뒤로 해마다 까마귀와 까치는 견우와 직녀를 위해 길고 튼튼한 다리를 놓느라 바쁘다고 합니다.

​이처럼 칠월 칠석마다 까치와 까마귀가 은하수에 놓아 주는 다리를 오작교 라고 합니다.
지금도 칠월 칠석이 되면 부슬부슬 비가 내리곤 하는데..
이건 견우와 직녀가 만나 흘리는 기쁨의 눈물이라고 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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