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국 신의 강림 [사반의 모험 25화]
신성국에 신당에 홀로 무릎을 꿇고 있는 신녀의 머리 위로 하늘에서부터 신탁이 내려온다.
가냘픈 손들을 포개어 이마에 대고 무릎을 바닥에 내고 앉아 기도하는 이 여인은 신성국의 신녀 엘도라이다.
엘도라는 기도 중에 하늘의 신탁을 받고 서둘러 기도실을 나와 펠라스 교황의 방으로 향한다.
엘도라 : 교황님,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문고리를 잡고 조용히 교황에게 방문을 허락받는 엘도라의 얼굴에는 조급함이 서려있다.
펠라스 : 들어오세요.
엘도라는 문을 열고 교황의 방으로 들어간다. 교황의 방은 소박한 책상과 수많은 책들이 전부인 방이다.
펠라스 : 어떤 일로 제 방까지 방문을 하셨습니까?
엘도라 : 오늘 아침에 기도를 하다가 하늘의 신탁을 받았습니다.
펠라스 : 신탁을 받으셨으면 신탁의 문서에 기록하시고 모든 주교들과 기도로 함께 열어 보아야 합니다.
펠라스는 엘도라를 꾸짖듯이 정해진 멘트를 읊조렸다.
엘도라 : 펠라스! 급하다고. (어휴. 교황만 아니면..)
펠라스 : 엘도라. 우리는 예전처럼 친구가 아니라 교황과 신녀의 자리에 있어요. 말을 조신하게 사용해 주세요.
엘도라 : 신의 강림
펠라스 : 네?
엘도라 : 우리가 기다리던 신이 내일 온다고. 신의 강림!
펠라스는 엘도라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몸이 경직된다.
펠라스와 엘도라는 서로 손을 잡고 무릎을 꿇은 채 눈물로 하늘에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사반은 아침부터 분주하게 골드에키프를 확인한다. 자크 저택 앞으로 골드에키프 전원은 사열해 있고 그 앞에 조장들이 열병해 있다.
마시 : 골드에키프 전원은 출정 준비가 되었음을 보고드립니다.
사반 : 마시는 골드에키프를 앞세워 페르 광산 수용소로 진격을 하세요. 길라튼은 다크에키프 조원들과 함께 가족 구조를 맡을 것입니다.
어제 사반의 은사로 인하여 골드에키프 4명의 조장들은 얼굴에 자신감이 서려 있다.
사반 : 출발하세요.
마시를 선두로 골드에키프는 깃발을 휘날리며 자크 저택을 떠나 출정을 한다.
사반 : (이제 나도 출발해 볼까?)
사반은 골드에키프의 출정을 바라보다가 조용히 주문을 읊조린다. '텔레포트'
사반은 신성국 성전의 하늘 공중에 도착한다. 사반은 심장에 신력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반의 몸은 심장부터 눈으로 이어진 푸른 기운이 사방으로 퍼지며 청녹빛이 사반의 몸을 둘러싼다.
사반은 공중에서 성전으로 마치 땅을 천천히 걸어가듯이 이동한다.
엘도라 : 하늘을 보세요.
엘도라의 외침에 성전의 정원에 모인 대주교들과 신녀들은 모두 하늘을 바라본다.
펠라스 : 신성국의 모든 백성들은 주님을 받들어라.
펠라스의 외침에 모든 이들은 무릎, 발꿈치와 이마를 모두 땅에 대고 기쁨에 눈물을 흐느낀다.
신성국의 사방에서 종을 치며 신의 강림을 환영하고 신성국의 모든 백성들을 왕궁의 밖에 모여든다.
사반이 성전의 뜰에 발걸음을 딛는다. 사반은 왕궁의 뜰에 모인 주교들과 신녀를 바라본다.
사반 : 나를 맞이해 준 너희들을 축복 하마.
사반은 성전의 뜰에 모인 이들을 축복하며 그의 몸에서 백색 빛이 나와 모인 이들에 게 들어간다.
사반 : 너희들을 모두 나의 백성으로 받았으며 너희들은 나의 이름으로 신의 권한을 사용할 것이다.
주교들과 신녀들은 큰 축복에 감격하여 눈물을 멈추지 못한다.
펠라스 : 주님을 처음 뵙습니다. 저는 신성국의 교황 펠라스입니다. 이쪽은 하늘의 신탁을 받은 신녀 엘도라입니다.
사반 : 안으로 들어가서 이야기하죠.
펠라스는 사반을 안내하며 성전의 대예배당으로 이동하고 그 뒤로 정원의 축복받은 이들이 뒤따른다.
다음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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