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라 그래 양희은 에세이 리뷰
안녕하세요,
오늘은 베스트셀러 에세이 '그러라 그래' 양희은 에세이 리뷰입니다.
책 소개
양희은 데뷔 51주년 현재 진행형 에세이 아이유, 이적, 김나영 추천! 어떻게 인생이 쉽기만 할까?
그저 좋아하는 걸 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두고 나답게 살면 그만이지
꽃다운 나이 칠십 세. 매일 아침 라디오 ‘여성시대’에서 청취자들과 친근한 대화를 나누는 친구 같은 라디오 DJ이자 〈아침 이슬〉 〈한계령〉 〈엄마가 딸에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가수 양희은.
데뷔 51년 차에도 한 그루 느티나무처럼 늘 같은 자리에 서서 세월만큼 깊어진 목소리로 노래하는 현재 진행형 가수 양희은의 에세이 《그러라 그래》가 출간되었다. 지나온 삶과 노래,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마치 오랜 친구의 사연을 낭독하듯 따스하고 정감 있게 담았다. “그러라 그래”, “그럴 수 있어” 어떤 근심도 툭 털어버리는 양희은의 말처럼, 이 책에는 ‘쉽지 않은 인생을 정성껏 잘 살아보고 싶게 만드는 애틋한 응원’이 담겨 있다. 좋아하는 걸 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두고 나답게 살아가는 양희은의 인생 이야기를 전한다.
“글을 읽는 내내 따뜻하게 지어낸 밥을 먹고 있는 기분이었다. 평화롭게 선생님 이야기를 들으며 밥을 먹고 나면 또 정성껏 잘 살아갈 힘이 나곤 한다. 삶이 쉽지 않은 세상의 많은 ‘어린 희은이’들이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러라 그래》를 읽으며 많이 위로받기를 바란다.” _김나영(방송인)
저자 소개
양희은
우리가 흔히 회고 섞인 목소리가 말하는 통기타와 맥주, 청바지로 대변되는 1970년대의 문화를 얘기할 때, 음악적인 면에서는 포크가 압도적으로 젊은이들의 지지를 얻었다. 포크는 지금의 힙합처럼 기성세대의 반감을 사며 울타리 쳐진 문화였고 우리 대중음악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소금의 역할을 했다. 양희은 바로 이 시대를 김민기의 페르소나로, 포크 음악의 프런트우먼으로 맹렬히 달려온 뛰어난 보컬의 소유자이다. 그녀의 보컬 속에 깃든 청아함과 외로움은 한 어두운 시대의 표상을 휘저으며 통기타 살롱 시대의 10여 년을 달려왔고 또 그만큼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 내었다. 그녀는 재수하던 시절 친구와 같이 들른 'YMCA 청개구리'라는 찻집에서 송창식, 서유석, 김도향, 윤형주, 뜨와에무와, 김민기, 4월과 5월, 라나에로스포 등을 만나며 통기타 가수들과 인연을 맺는다. 대학 입학 후에 아르바이트를 찾던 그녀는 송창식의 소개로 이종환이 운영하던 금수강산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후 최고로 잘 나가던 업소인 오비스 캐빈(OB''s Cabin)의 오디션에 합격해 이후 10여 년간 이 업소에서 노래를 부르며 디스코의 득세로 업소가 불황을 맞을 때까지 자리를 지킨다. 그녀는 이 업소에서 노래를 부르던 김민기의 ‘아침 이슬’을 듣고 반해 자신의 데뷔 앨범에 이 곡을 넣었다. 그리고 이후 김민기의 모든 언어와 멜로디는 철저히 양희은화 되어 대중에게 알려진다. ‘아침이슬’은 1973년 정부가 선정한 건전가요에 뽑혔다가 그다음 해에 금지 곡의 목록에 오르는 시대의 희생물이 되기도 했다. 김민기의 곡만을 부르며 ‘아침이슬’, ‘금관의 예수’, ‘상록수’, ‘작은 연못’, ‘서울로 가는 길’, ‘늙은 군인의 노래’ 등을 전 국민의 가슴속에 심어 놓은 양희은은 1975년 국가에서 시상하는 '대한민국 가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지만 김민기가 당국의 감시를 받으며 활동이 저지되자 훗날 따로 또 같이의 리더인 이주원과 음악 작업을 한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가사들 속에 내포된 심오한 소외의 단상이 메아리치고 있는 이 노래들은 ‘내 님의 사랑은’,‘들길 따라서’,‘그리운 내님네는’,‘한 사람’ 등이었다. 1980년 방송 통폐합 이후 나라에 환멸을 느낀 그녀는 미국으로 잠시 떠난다. 그리고 1984년에는 ‘하얀 목련’으로 스매시 히트를 기록하며 주류의 물줄기를 타고 1985년에는 차세대 포크 음악의 신성 하덕규와 같이 작업한 ‘한계령’으로 길고 긴 사랑을 받는다. 하덕규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자주 가던 설악산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노래는 당시에는 아무런 반응을 얻지 못했으나 1990년대에 넘어오면서 중년층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오래도록 국내를 떠나 있던 그녀는 그룹 어떤 날의 기타리스트이며 클래식 수업을 받고 있던 이병우의 도움을 받아 1991년 새 앨범을 발표한다. 이병우식 멜로디와 기타가 한 폭의 수채화처럼 그려져 있는 이 앨범에서는 ‘그 해 겨울’과 ‘가을 아침’이 라디오를 타며 인기를 얻었다. 그녀는 1980년대 하반기 노태우가 집권하면서 풀린 금지곡들 때문에 다시 조명받았다. 앨범 [양희은이 처음 부른 노래들]은 그녀의 명성을 간접적으로만 알고 있는 세대들에게 인기 품목이었고, 김민기가 만들고 그녀가 부른 노래들은 갑자기 신세대 콜렉터들의 수집 목록이 되었다. 1970년대 김민기 데뷔 앨범의 희귀성과는 다른 것이었지만 양희은이 부른 히트곡들은 물론이고 ‘백구’, ‘불꽃 송이’, ‘그 사이’ 등도 재조명받았다. 지금도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는 양희은은 라디오의 DJ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995년에는 한국방송 PD 연합회에서 주는 최고의 진행자상을 받았고 김승현과 진행하는 < 여성시대 >는 아줌마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그녀도 이제 ‘내 나이 마흔 살에는’이라는 노래를 부를 정도로 나이가 많이 들었다. 하지만 언젠가 “나는 노래를 그치지 않을 것이며, 또래들과 더불어 나이들 것이다”라고 말했듯이 그녀의 노래는 계속될 것이다.
영원한 싱그러운 목소리’의 가수로, 20년 넘게 MBC 라디오‘여성시대’의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아침 이슬’,‘작은 연못’,‘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하얀 목련’, ‘한계령’, ‘상록수’, ‘네 꿈을 펼쳐라’, ‘행복의 나라로’ 등 그녀가 부른 수많은 히트곡들은 여전히 세대를 아우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뮤지션들과 협업하면서 ‘뜻밖의 만남’으로 새로운 곡들을 계속 발표하고 있다.
목차
추천의 말
프롤로그
1 무얼 하며 이 좋은 날들을 보냈나, 흔들리는 나이는 지났는데, 찬란한 봄꽃 그늘에 주눅이 든다, 공감 또 공감하는 이야기, 오래 묵은 사이, 동갑내기들의 노년 준비, 그깟 스케줄이 뭐라고, 빈둥거림의 미학, 쉰여덟 나의 기도는, 외로움이 치매를 불렀을까, 죽기 전에 필요한 용기, 어떤 장례식
2 사실 노래에 목숨을 걸진 않았다, 느티나무 같은 위로, 〈아침 이슬〉과 김민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없다, 킹박과의 질긴 인연, 청춘은 가도 노래는 남아, “넌 노래가 전부는 아니더라”, 양희은이 무대에서 운 까닭, 변화에 적응하는 ‘뜻밖의 만남’ 프로젝트, 담백한 찌개 같은 노래
3 어떻게 인생이 쉽기만 할까, 가을빛의 굴절을 보며, 신부님의 이자 놀이, 서른이 되고 싶었다, 감춰진 상처 하나씩은 다 갖고 있는, 국화꽃을 산다는 것은, 더는 서러워하지 않겠다, 응급실에서 만난 사람들, 마지막 계란빵 고객, 사연을 읽는 이유, 스물일곱에 멈춘 내 나이, 파도 앞에 서 있다면, 과거의 나에게
4 좋아하는 걸 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두고, 축복 같은 한낮, 그때의 새벽 대중탕, 집밥의 정체, 냉면 같은 사람, 쌜리를 처음 만난 날, 어디든 떠나고 싶은 본능, 최고의 산책 코스, 20년 만에 다시 만난 미미와 보보, 상큼한 내 짝꿍
5 나답게 살면 그만이지, 여자라고 주례 서지 말라는 법 있나, 나만의 이별식, 시간이 안 난다는 말, 어느 아픈 날에, 일하는 나, 일 바깥의 나, 어쨌건 나는 살아 있다, 새해, 여전히 버티는 사람들, 노래와 삶이 다르지 않았던 사람
출판사 서평
어떻게 인생이 쉽기만 할까? 그저 좋아하는 걸 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두고 나답게 살면 그만이지
꽃다운 나이 칠십 세. 매일 아침 라디오 ‘여성시대’에서 청취자들과 친근한 대화를 나누는 친구 같은 라디오 DJ이자 〈아침 이슬〉 〈한계령〉 〈엄마가 딸에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가수 양희은.
데뷔 51년 차에도 한 그루 느티나무처럼 늘 같은 자리에 서서 세월만큼 깊어진 목소리로 노래하는 현재 진행형 가수 양희은의 에세이 《그러라 그래》가 출간되었다. 지나온 삶과 노래,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마치 오랜 친구의 사연을 낭독하듯 따스하고 정감 있게 담았다.
“그러라 그래”, “그럴 수 있어” 어떤 근심도 툭 털어버리는 양희은의 말처럼, 이 책에는 ‘쉽지 않은 인생을 정성껏 잘 살아보고 싶게 만드는 애틋한 응원’이 담겨 있다. 좋아하는 걸 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두고 나답게 살아가는 양희은의 인생 이야기를 전한다.
“글을 읽는 내내 따뜻하게 지어낸 밥을 먹고 있는 기분이었다. 평화롭게 선생님 이야기를 들으며 밥을 먹고 나면 또 정성껏 잘 살아갈 힘이 나곤 한다. 삶이 쉽지 않은 세상의 많은 ‘어린 희은이’들이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러라 그래》를 읽으며 많이 위로받기를 바란다.” _김나영(방송인)
양희은 데뷔 51주년 현재진행형 에세이 아이유, 이적, 김나영 추천!
데뷔 51년 차에도 한 그루 느티나무처럼 늘 같은 자리에 서서 세월만큼 깊어진 목소리로 노래하는 현재 진행형 가수 양희은의 에세이 《그러라 그래》가 출간되었다. 지나온 삶과 노래,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마치 오랜 친구의 사연을 낭독하듯 따스하고 정감 있게 담았다.
“그러라 그래”, “그럴 수 있어” 어떤 근심도 툭 털어버리는 양희은의 말처럼, 이 책에는 ‘쉽지 않은 인생을 정성껏 잘 살아가고 싶게 만드는 애틋한 응원’이 담겨 있다. 좋아하는 걸 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두고 나답게 살아가는 양희은의 인생 이야기를 전한다.
난 그저 나이고 싶다 ‘노래와 삶이 다르지 않았던 사람’ 양희은의 이야기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살아온 만큼’ 책에서 자주 반복되는 표현을 모아 적으면, 양희은이 어떤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사는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노래와 삶이 다르지 않았던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어떤 자리에서든 “더도 덜도 말고 딱 살아온 만큼”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 많은 이들에게 위안을 준 “그러라 그래”라는 말속에도 각자의 “살아온 만큼”을 존중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세상의 잣대에 흔들리기보다 ‘내 마음’, ‘내가 좋아하는 것’에 귀 기울이는 양희은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저 나’로서 편안한 마음을 닮아가게 된다.
“나와 다른 시선이나 기준에 대해서도 ‘그래, 그럴 수 있어’ ‘그러라 그래’ 하고 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옳다’거나 ‘틀리다’고 말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같은 노래에도 관객의 평이 모두 다르듯 정답이랄 게 없었다. 그러니 남 신경 쓰지 않고 내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살기로 했다.” _〈흔들리는 나이는 지났는데〉(18p)
인생이 쉽지 않은 ‘어린 희은이’들에게 보내는 애틋한 응원
늘 여유만만하고 단단해 보이는 양희은에게도 “어떻게 살아야 옳은지, 잘 사는 건 무엇인지 모르겠기에 모든 순간마다 흔들렸던” 시절이 있었다.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무대에 섰으나 자신을 향한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줄 사람이 없어 방어기제로 똘똘 뭉쳐 있던 이십 대, 난소암으로 석 달 시한부 판정을 받은 서른 살까지, “모진 바람을 맞으며 그냥 서 있었을 뿐”인데 “어느새 세월이 많이 지나간” 인생이었다고 담담히 돌아본다.
힘든 시기를 견디는 사람의 어깨에 얹힌 무게를 알기에 ‘여성시대’에서 만난 사연의 무게는 가슴에 그대로 얹힌다. 섣부른 위로보다는 공감을 보내고 차마 어떤 말도 건넬 수 없을 때는 음악으로 어루만지며, 자신의 노래가 “지친 어깨 위에 얹어지는 따뜻한 손바닥만큼의 무게, 딱 그만큼의 위로”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너무 힘든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먼저 인생을 살아온 자신이 ‘어른’으로 보였을 이들에게 답변을 건네기 위해 조심스럽게 말을 고른다. 그저 누군가 건넨 “작은 손길”에도 살아보기를, 파도를 지나 “거짓말 같은 햇살과 고요”를 만나기를. 인생이 쉽지 않은 세상의 많은 ‘어린 희은이’들에게 애틋한 응원을 보낸다.
“너무 힘든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가끔 나에게 이렇게 묻는 이들이 있다.
덮쳐오는 파도를 온몸으로 맞고 선 이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살면서 힘든 날이 없기를 바랄 수는 없다. 어떻게 쉽기만 할까?
인생길 다 구불구불하고, 파도가 밀려오고 집채보다 큰 해일이 덮치고, 그 후 거짓말 같은 햇살과 고요가 찾아오고 그러는 거 아니겠나. 세상엔 내 힘으로 도저히 해결 못 하는 일도 있지 않은가. 그럴 땐 완전히 밑바닥까지 내려가 하늘을 볼 일이다. _〈파도 앞에 서 있다면〉(163p)
무얼 하며 이 좋은 날들을 보냈나? 한결같이 정성스러운 세월이 담긴 노래 인생
“무릎이 ‘나 여기 있다’ 하고 위치를 가르쳐주고” 늘 서서 부르던 노래도 앉아서 시작하게 되었을 때, 양희은은 오랜 시간 자신의 일부였던 일과 노래를 언젠가 떠나보내야 할 것을 예감한다. 생애 마지막 공연을 하는 날, 매일 아침을 열어온 ‘여성시대’에서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날, 좋아하는 내 사람들과 이별하는 날, 혹은 내 생의 마지막 날. 몸은 자꾸 느려지고, 노년을 준비하는 동갑내기 친구들의 말이 자꾸 마음에 차곡차곡 쌓인다. 치매 어머니를 모시며 ‘엄마가 떠나시면 어쩌나’ 마음 졸이다가 마음과 달리 틱틱 쏘아대고, 갑작스러운 이별이 찾아오기 전 ‘후회가 남지 않는 헤어짐’을 준비하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양희은의 일상과 고민이 담겨 있다.
가수 생활 51년이 어땠는지 묻는 말들에 양희은의 답은 언제나 담백하다. “51년이 ‘오~~십일 년’ 이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51년이라 해도 하루하루가 쌓여서 모였으니까.” 매일 귀하게 밥을 지어내듯 하루하루 정성껏 살아온 양희은의 노래 인생은 언제까지나 ‘현재 진행형’이다.
“인생이 내게 베푼 모든 실패와 어려움, 내가 한 실수와 결례, 철없었던 시행착오도 다 고맙습니다. 그 덕에 마음자리가 조금 넓어졌으니까요. 무대에서 뵐 때까지 제발 강건히 버텨주세요.” _〈에필로그〉(243p)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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