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색 친구 만나다
안녕하세요,
초반에 힘이 있을 때 열심히 달려 보려고 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빛이 점점 커진다. 갑자기 나의 이동 속도가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빨라졌다.
무엇인지 모르는 힘이 나를 누르기 시작했다. 으... 기분이 좋지 않다는 느낌을 가졌다. 점점 빠르게 이동했다.
한동안 이 나쁜 기분을 가지고 빠르게 이동을 하는데 조금씩 나를 누르는 힘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앞에 둥근 물체가 나타났다. 나는 가만히 이 둥근 물체를 보았다. 그리고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다. 나는 노력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해 보았다.
이 둥근 물체는 나에게 어떠한 반응을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아주 천천히 움직인다는 것을 인식했다.
정확히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규칙적인지, 불규칙적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움직인다는 것 하나는 알게 되었다.
나는 이 둥근 물체를 오랫동안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이 것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이 둥근 물체는 오렌지 색이었다. 나는 색깔을 인식했다. 이야기를 하려고 해 보았지만 반응하지 않는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아주 가까이 가서 접촉하듯이 안아 보았는데 딱딱하지 않았다.
그 느낌은 마치 물에 손을 넣는 기분이라고 할까? 내가 다가 가면 통과되는 것 같았지만 통과할 수는 없었다.
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오렌지 둥근 물체한테 좋은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고, 나 혼자 이 물체를 친구라고 생각했다.
이 친구는 나름 재미 있는 친구다. 다가가면 찌그러 지고 물러서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
찌그러지면서 점점 강한 힘 때문에 내가 통과할 수는 없다. 그런데 내가 다가가서 본인이 변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는 이 친구에게 무엇인가를 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나는 이 친구를 부르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친구에게 이름을 선물했다. 그 이름은 '어둠'이다.
나에게 처음으로 기쁜 감정을 선물해준 어둠을 내가 처음 만난 친구에게 주고 싶었다.
나중에 내가 어느 곳에 들어가고 싶다면 어둠도 꼭 데리고 갈게. 나는 이제 다시 떠나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또 보자 어둠아.
다음에 이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