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래동화

도깨비 방망이

배우자알자공부하자 2021. 6. 1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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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도깨비 방망이

안녕하세요,
도깨비 방망이 전래동화 이야기입니다. 도깨비 방망이 전문입니다.

 


옛날 하고도 먼 옛날, 외딴 산골마을에 마음씨 착한 총각이 살았어요.
어느 날 총각은 나무를 하러 꼬불꼬불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지게 가득 나무를 하던 총각은 잠시 쉬어야지 하며 나무 그늘에 앉았어요.
그때, 또르르르!
머리 위에서 개암 하나가 떨어졌어요.
"고놈 참 맛있겠다. 아버지 드려야지."
잠시 뒤, 또르르르!
"요놈은 어머니 드려야지."

또르르르! 개암이 또 하나 떨어졌어요.
"이건 내가 먹어야겠다."
착한 총각은 게임 세 알을 호주머니에 쏙 넣었어요.

어느새 어둑어둑 날이 저물고 있었어요.
총각이 서둘러 산길을 내려오는데, 갑자기 후드득후드득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어요.
"어디 비를 피할 데가 없나?"
마침 저만치에 낡은 집 한 채가 보였어요.
총각은 빈집에 들어가 이제나저제나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어요.
비야 비야 잘도 온다.
보슬보슬 보슬비, 부슬부슬 가량 비
그때, 밖에서 휙휙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어요.
총각은 깜짝 놀라 후닥닥 다락 안으로 숨었어요.

총각이 빠끔히 내다보니,
도깨비 한 무리가 우르르 방 안으로
몰려들어 오는 것이었어요.
도깨비들은 방망이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금 나와라, 뚝딱!
금 나와라, 뚝딱!

도깨비들이 방망이를 사용하면서
방 안 그득그득 금은보화가 나왔습니다.
도깨비들은 음식 한 상 떡 하니 차려 놓고
덩실덩실 춤을 추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배가 너무 고팠던 총각은 아까 가지고 왔던 개암을 깨물었어요.
"딱" 소리가 커다랗게 울렸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도깨비들은 집이 무너진다며 도망을 갔습니다.
총각은 도깨비가 두고 간 방망이와 보물들을 챙겨 와 부자가 되었답니다.

이 소식을 마을에 모두 알려졌습니다.
다음 날, 욕심쟁이 친구는 산속으로 들어가서 나무를 할 생각은 하지도 않고,
개암나무를 찾아 개암을 따기 시작했습니다.
"이만하면 되겠지?"
욕심쟁이 친구는 호주머니 가득 개암을 챙기고 길을 나섰습니다.

욕심쟁이 친구는 빈집에 들어가 저녁이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방에 누워서 부자가 되는 생각을 하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와락, 집 다락문이 열렸어요.
"오호라, 네가 우리 방망이를 가지고 간 놈이구나."
"네놈이 다시 오기를 기다렸다."
도깨비들은 욕심쟁이 친구를 끌어냈습니다.

욕심 많은 친구는 도깨비들이 온 것을 보고 개암을 딱 깨물었습니다.
하지만 도깨비들은 이번에는 속지 않았습니다.
"어디 맛 좀 봐라."
도깨비들은 방망이를 사정없이 내려쳤습니다.
"아이고 나 죽네, 나 죽어."
욕심쟁이 친구는 도깨비들에게 혼이 났습니다.

-끝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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